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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탐험, 동묘 이야기 3] 고물상에서 풍물시장까지

[글· 칼럼니스트] 동묘를 상징하는 정경 중에는 벼룩시장 혹은 풍물시장이 있다. 구제 옷이나 빈티지 의류만 동묘 일대에서 구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쓰임이 다한 물건이 다른 이에겐 갖고 싶은 보물이 되어 거래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동묘 벼룩시장에서 나도는 물건 중에는 골동품에 준하거나 빈티지로 분류되어 나름 고가에 거래되는 품목들도 있지만 대개 주인을 찾기 전까지는, 즉 관심 없는 이가 보기에는 고물에 가까운 물건들이 많다. 사실 동묘 일대에 풍물시장이 형성된 건 과거 청계천 일대에 많았던 고물상과 관련 깊다고 할 수 있다. 고물 중에서 쓸만한 것들을 골라 파는 노점에서 유래했다는 면에서. 노점과 청계천 서울 강북 도심의 한가운데를 흐르는 청계천은 하수도에 가까운 하천이었다. 청계천의 수량이 자연정화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인근에 사는 인구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선시대에 여러 번에 걸쳐 준설을 했다. 일제강점기에는 청계천 복개 계획을 세웠다. 청계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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